애플 '비전 프로' WWDC 2024 이전 미국外 지역 출시 가능성

애플이 공간 컴퓨터 '비전 프로'를 6월 열리는 WWDC 2024 이전에 미국 이외 지역에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외신이 애플 분석가 밍치궈 보고서를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궈 분석가는 보고서에서 "애플이 WWDC 2024에서 전 세계 개발자들과 비전OS(VisionOS)에 대한 더 많은 개발 세부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라며 "애플이 WWDC 2024 이전에 미국 이외 시장에서 비전 프로를 출시할 수 있다면 비전OS의 글로벌 개발 생태계를 홍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궈 분석가는 비전 프로가 미국에서만 출시되는 이유로 ▲비전 프로의 제한된 초기 공급 물량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프로세스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하는 것이 우선 순위 ▲다른 국가의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알고리즘을 수정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 등을 꼽았다.

궈 분석가는 "위 문제가 빨리 해결된다면 비전 프로는 더 많은 국가에서 더 빨리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전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비전 프로를 미국에 출시한 이후 2024년 말까지 영국과 캐나다에서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애플 엔지니어들은 한국과 프랑스, 독일, 호주, 중국, 홍콩, 일본에서 판매를 위해 언어 등 비전 프로 현지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비전 프로는 오는 19일 미국에서 사전 예약이 진행되며 정식 판매는 2월 2일부터 시작된다. 가격은 3499달러(455만원)부터 시작된다.